이곳에서는 성경구입하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다. 제값 다주지 않으려면 일단 도시에 나와야만 한다. amazon.com같은 것은 그리 쉬운 옵션이 아니다. 가끔 우체국을 가면 영국에서 보내진 박스들을 목격할수는 있지만 미국에서 구입하는 경우는 적은가보다. 여하간 나는 신학교 강의를 마치고, 부지런히 책방비지네스할인혜택을 받으려고 로시사모를 만나려고 책방으로 향하였다. 요즈음 계속되는 성경통독으로 NIV 성경을 구입하겠다는 이들의 주문때문에 왔다. 와우, 왜 이렇게 성경책 값이 비싼것일까? 우스개소리로 "돈없는 사람은 천국에도 못가겠네, 말씀이 이렇게 고급스러워가니 말이야" 모두 한바탕 웃어 재꼈다. 참으로 성경은 모든 이들에게 하나씩 갖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당연한데, 실상이 그렇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많은 보급을 목적으로 수고하는 바이블리그에서 출판한 성경은 꽤나 저렴한 편이었다. 몇권을 한쪽팔에 감아들고 책방을 나섰다.
매주 목요일 신학교를 올때면 꼭 반나는 사람이 하나 있다. 강의안을 복사해 주는 동네 가게 주인아주머니인데, 매번 나를 볼때마다 "교수님!"하는 것이다. 약간 어색해 하면서 은근히 즐기는 듯한 내가 아닌가? 복사가게는 고등학교 정문앞에 있는데, 아마도 내가 그곳에서 강의하는 줄로 여기는가보다. 오늘은 몇장 안되는 양이었지만 그래도 가게를 찾을때마다 강의안의 제목들이 성경에서 발췌된 것임을 알려주면서 성경을 나누는 기독교인임을 온전히 알리고자 노력한다.